뜻깊은 2021년 회고

작년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다가 올해 초에 티스토리로 플랫폼을 옮겨서 운영해오고 있다. 코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2019년 말부터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했었는데, 이것저것 포스팅만 많이 하다보니 쓸데 없는 포스팅이 너무 많았고, 이로 인해 전문성이 없어보였다.

따라서 올해의 목표중 하나는 블래그 플랫폼 이동과 하나의 글에 좀 더 전문성이 묻어나게끔 작성하는 것이었다.

지금 되돌아보면 나름 전문적으로 보이는 포스팅도 몇몇 있는 것 같고, 아닌 글도 있는 것 같다.

현재 회사로 이직하기 전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해서 포스팅을 꽤 작성했었는데, 입사 후에는 회사 적응 + 스터디 + 사이드 프로젝트 까지 겹치면서 글또에 제출하기 위한 포스팅이 아니면 거의 작성하지 못했다.

따라서 내년에는 주기적으로 포스팅 하나하나에 좀 더 정성을 들여 작성하고 싶다.

📎 오픈소스 활동 😭

작년 말, 회사일을 진행하며 발견한 오류를 발견하고, 오픈소스에 기여했던(~~결론적으로 기여한 것은 코드 포맷팅의 기여였지만..~~) 경험이 너무나 재밌었고 흥미로웠기에 올해는 오픈소스 활동을 해보고 싶었으나, 진행하지 못했다.

이런 활동은 평소에 시간을 내어 꾸준히 프로젝트를 파악해가며 기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중간 중간 아파치의 오픈소스를 조금씩 보고는 있었으나, 바쁘다는 핑계로 3~4달정도 손을 놓고 있다.

내년에는 의식적인 시간을 내어 오픈 소스에서 다양한 개발자들과 토론을 통해 기여해보고 싶다.

아래는 오픈소스 활동을 하기 위한 좋은 가이드 영상인 것 같다.

오픈 소스 활동을 시작하기 위한 작은 가이드

📎 나만의 서비스 개발: 🤔

올해 계획 중 하나였으나, 사실상 아직 만들지는 못했다.

YAPP이라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현재 도토리함 이라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데, 처음 계획했던 일정보다는 지연이 되고있고, 사실 기획했던 기능들을 전부 완료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결과와는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

Kotlin
RDBMS와 NoSQL의 사용 및 Schema Design
JPA N+1문제
폴더의 무한 depth 및 Self Reference 관리
디자인 패턴을 활용한 비즈니스 로직 리팩토링
CI/CD 및 웹 푸쉬(Firebase Cloud Messaging) 등등..

사이드 프로젝트인 만큼 다양한 기술들을 활용해보고 사용하며 많은것을 배울 수 있었다. 같이 서버 개발을 진행하신 분은 대학생이신데도 개발에 굉장히 열정적이고, 잘하셔서 함께하는 동안 많은 자극을 받고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항상 대학생인게 부럽다는 ~~짗궃은~~ 장난을 해도 잘 받아주실 만큼 성격도 굉장히 좋으셔서 해당 프로젝트가 끝나더라도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며 지내고싶다.

~~나는 대학생때 계산기 구현하는 코딩도 못했는데 ... 뭐했을까 ...~~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꼈던 점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빠르게 개발에 활용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한 점이다.

기초가 부족하기도 하고, 공식문서를 보는 능력도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 내년에는 컴퓨터 공학 기초를 탄탄히 쌓고, 최대한 영문의 공식문서를 활용하여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실천하고자 한다.

📎 멘토링: 😃

개인적으로 누군가를 알려주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고, 나또한 아는것보다는 모르는것이 더 많지만 그래도 취준생 분들이나 코딩을 막 시작하는 분들을 대상으로는 처음 나의 경험들을 조금이라도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멘토링을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을 들은적이 꽤 많았기에 더욱 해보고 싶었다.

"누군가에게 알려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 방법 중 하나이다."

올 해 총 두 차례의 멘토링을 진행했는데, 하나는 내가 다녔던 대학교 후배들의 취업 준비 멘토링이었고, 다른 하나는 카우치코딩이라는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포트폴리오 수업 멘토링수업으로 총 두 번을 진행했다. 운이좋게 대학교 후배들의 취업 멘토링을 올해에 이어 내년 초에도 진행을 할 것 같다 :)

또한 모 부트캠프에서 진행하는 멘토링도 있었으나, 현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인 만큼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정중히 거절을 했다.

외부인이 보기에는 전공자 + 경력자인 만큼 꽤나 코딩을 오랫동안 해왔다고 말씀주셨지만, 사실상 비전공자 + 경력자 정도의 수준으로 경력도, 경험도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어정쩡하게 참여하는 것 보단 다음 기회에 참여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고, 다음에 좀 더 경력을 쌓고 기회가 된다면 참여해보고 싶다.

📎 스터디: 😃

올해는 아래와 같은 스터디를 진행했고, 뭐하나 빠질 것 없이 모두 값진 경험이었다.

(2021.01 ~ 2021.02) 프로그래머스 웹 백엔드 시스템 구현 스터디
(2021.01 ~ 2021.04) Effective Java 스터디
(2021.06 ~ ) CS 스터디
(2021.09 ~ 2021.11) 클린코드 스터디(YAPP)

꽤 여러 활동들을 한 것 같은데, 생각보다 스터디를 많이 진행하지는 않은 것 같다. 많은 스터디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각각의 스터디들은 모두 값진 경험이었고,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스터디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계신 훌륭한 분들을 많이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열정적인 분들을 많이 뵈며 열심히 해야겠다는 영감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YAPP에서 진행했던 클린코드 스터디에 이어 내년초에 디자인 패턴 스터디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너무나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 행복하다. 아마 내년에는 기초지식을 탄탄히 쌓는데 집중할 계획이어서 많은 스터디를 진행할 것 같지는 않다.

2020년에 계획했던 항목들에 대한 피드백은 위와 같고, 아래부터는 올해 있었던 큼지막한 이슈들에 대해 대략적으로 회고하고자 한다.

🎯 퇴사 및 이직

2021년 5월 말을 끝으로 전 직장에서 퇴사를 하였고, 10월 12일 새로운 직장으로 첫 출근을 하게 되었다.

내 인생에서 첫 퇴사와 첫 이직이 모두 2021년에 이루어졌다.

퇴사에 대한 회고는 2021년 5월 회고록 & 퇴사 포스팅에서 작성했었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당시의 감정이 떠오르는 것 만 같다. 🤯

전 회사에 입사했을 당시만 해도 아는것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많이 배웠고, 허투로 보낸 나의 대학생활에 대한 갭을 채우기 위해 이것저것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다. ~~아직도 진행중이다.. 😂~~

전 직장에서 퇴사를 한 후 나에 대해 많이 되돌아 보았고, '나'의 관점이 아닌 '회사'의 관점에서 나는 좋은 직원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스스로 해보았을때, 다소 그렇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원인은 다음과 같다.

업무일지 & 하루 일과에 대한 기록의 부족
회사의 업무와 개인 공부의 불일치
수동적인 태도

# 업무일지 & 하루 일과에 대한 기록의 부족

내가 무엇을 했는지 기록으로 남기지 않다보니, 퇴사를 하면서 이것저것 정리를 할 때 지난 1년간 어떤 업무들을 진행해왔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굉장히 부족했다. 기록 없이 기억에 의존해서 경험을 되돌아봤을때, 하루 전 일도 세세히 기억하지 못하는 인간이다보니 몇 주, 몇 달 전 내용은 당연히 기억할 리 없었다.

따라서 다음 회사로 이직한 후에는 매일 내가 진행한 업무들에 대해 기록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그 결과 첫 입사날인 10월 12일부터 현재까지 하루동안 무슨 업무를 했는지 대략적인 설명과 함께 업무 일지를 계속해서 작성하고 있다.

확실히 업무 일지를 작성하다 보니 이후 비슷한 업무를 찾을 때도 빠르게 찾을 수 있었고, 팀원분과 매주 간단히 진행하는 회고에도 한 주를 되돌아보며 복습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다.

# 회사의 업무와 개인 공부의 불일치

전 직장에서는 회사의 업무와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내용의 불일치가 많았다.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비슷했으나, 세세하게 보면은 꽤나 다른 부분이 많았는데 예를 들면 회사에서는 데이터베이스 영속성 프레임워크 중 MyBatis를 사용했으나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끼고 공부한 부분은 JPA였다. 이는 좋지않은 학습방법 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 또한 이직한 후에는 회사 업무를 진행하며 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으며, 이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업무를 진행하며 느꼈던 점은 네트워크 등의 CS 지식과, 서버에서 필요한 작업을 하기 위한 리눅스 지식 등이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을 했고, 이에 따라 내년에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공부를 하고자 한다.

# 수동적인 태도

이전 직장에서는 수동적인 태도로 시키는 업무만 했던 것 같다. 좋은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회사 자체가 어느정도 수직적인 분위기에,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없었고, 혼자 도전을 한다고 해서 회사가 바뀔 수 있을까? 라는 핑계를 조심스럽게 대어본다.

하지만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무엇이라도 시도하고, 자그마한 변화를 이끌어가는 도전적인 자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즐겨 보는 유튜버인 박재성님이 비슷한 고민을 가진 개발자들을 상담해주시는 좋은 영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유튜버이다.

새로운 회사

10월 12일,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첫 출근을 하게 되었는데, 전사 재택을 하다보니 둘째 날부터는 재택을 하게 되었다.

나의 출근 및 재택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첫 날 출근
이후 3주정도 재택
11월 위드 코로나로 인해 주 2회 출근(2~3주)
이후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전사 재택

중간에 부분적으로 출근을 할 때 대부분의 팀원분들을 처음 뵈었고, 팀 자체가 내재화를 진행중인 팀이기에 대부분 신규입사자여서 아직 어색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 읭, 직속 부서 두 분이 퇴사를 하신다고..?

그렇다.. 외주로 운영하던 팀이다보니 레거시가 굉~~장히 많았고, 같은 파트를 담당하시는 분들이 두 분이었는데, 입사를 하고 2개월 후에 모두 퇴사를 하신다고 했다. 그래도 두 분이 수작업하던 업무들을 굉장히 많이 자동화를 해놓으신 상태이고, 이분들또한 간단한 인수인계를 받은 후 운영을 하시면서 굉장히 많은 문서화를 해놓으셔서, 대부분의 이슈들은 문서 내에서 해결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내재화를 진행하는 팀이다보니(?) 팀원분들은 시니어분들이 굉장히 많으셨고, 온보딩과정 또한 따로 존재하는게 없었다. 경력직으로 입사를 하였지만 나는 경력이 1년밖에 없었고, 입사 당시에는 좀 더 이끌림을 받으면서 배우고 싶은 성향이 강했던 것 같다. 이전 직장에서는 3개월 가량 OJT 교육을 받다보니, 이러한 경험에 의존적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첫 입사 1개월간은 아래와 관련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경력을 쌓으면서 내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을까?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더 늦기전에 탈출을 해야할까?

결론적으로는 성장이라는 것의 핵심은 내가 어떠한 사고를 하고,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다.

따라서 현재 주어진 상황에 대해 불만을 가지기 보다는, 내가 어떠한 사고를 가지는게 좋고, 어떠한 방향으로 커리어를 가져가는 것이 좋을까에 대해 꽤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고민해 본 결과 아래와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레거시 코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유지하고, 자동화를 통해 운영 최소화를 할 수 있을까?
쿠폰이라는 좋은 도메인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고, 도메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업무가 빡빡한게 아니고, 자유로운 만큼 신규 개발을 진행할 업무와 책임은 모두 '나'이기 때문에, 신기술을 자유롭게 도입할 수 있다.

신기하게도 관점을 다르게 생각해보니,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 좋을지에 대한 방향성을 어느정도 잡을 수 있었다.

실제 퇴사자 중 한 분은, 정산 관련한 모든 수작업을 Spring Batch로 변경하여 전부 자동화를 해놓으신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 팀에 합류한 후 가장 좋았던점은 팀장님을 포함해 훌륭한 분들이 정말 많고, 굉장히 수평적인 분위기라는 점이다. 또한 본인이 스스로 업무를 정해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과, 일정 압박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가끔은 업무와 관련해서는 어느정도 수직적인 분위기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지난 번 동료들과 함께 저녁을 먹던 도중, 한 분이 수평적인 분위기로 인해 '내가 이런 것을 알려주는게 오지랖이 되지는 않을까?' 라는 말씀을 하셨었는데,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1년차와 10년차의 경력과 경험은 당연히 다를것이고, 배울 부분 또한 많다고 생각하는데, 수평적 분위기의 조성이 오히려 이런 부분을 막아버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이글을 보신다면 저에게는 많은 오지랖 부탁드립니다 ㅎㅎ)~~

🤔 복지

회사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복지이다. 앞으로 어떠한 회사를 가더라도 이정도의 복지를 가진 회사는 찾기 힘들 만큼 복지가 너무나도 좋다.

수백만의 복지 포인트
자율 출퇴근제
5일 추가 연차
휴대폰 구매 비용 지원
등등..

자잘한 것 까지 포함하면 엄청나게 많지만, 가장 알짜적인 복지들만 작성해보았다.

자율 출퇴근제가 가장 충격적이었는데, 본인이 일정이 있으면 그만큼 휴식시간으로 등록한 후 볼일을 보고 오면 된다.

또한 2주 80시간 근무를 진행하는데, 할당량을 다 채웠으면 1달에 1회 금요일은 쉬어도 되는 복지가 최근에 추가되었다.

현재 복지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기에 구성원으로서는 너무나 행복하다. 😃

🎯 대외활동

올 한해 진행했던 대외활동들이 평균적으로 매 달 한 개 이상씩은 진행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

무의미한 활동은 하나도 없었고, 발표(멘토링), 스터디, 프로젝트, 포스팅 스터디, 해커톤 등 다양하게 진행하며 많은 분들을 만나며 다양한 개발을 진행했던 것 같다.

중간에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조금씩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 소통을 하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2022년에는 이만큼의 활동은 힘들더라도, 재밌어 보이는 활동들은 최대한 참여를 할 것 같다.

# Preview Ground : 개발자 면접 멘토링

(예비) 개발자들을 위한 모의 면접 활동으로, 나는 멘티로 모의면접을 본 후 이직을 하게 되었고, 이후 멘토로 참여를 하게 되었다.

아직 모의 면접을 봐드린 적은 없지만, 이후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은 모의면접을 봐보고 싶다.

# 클린코드 스터디(YAPP 19기)

YAPP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부적으로 진행했던 스터디이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어서 다음 2022년 1월에 디자인패턴 스터디를 진행하기로 했다. 디자인패턴 스터디가 끝난 후에도 꾸준히 교류하고, 다른 스터디도 진행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 글또 커리어 동반자

글또 운영하시는 분이 취준생분들을 대상으로 커리어 상담을 해주는 프로젝트였다.

처음 글또를 했을때는 취준생이었으나, 중간에 이직을 하게되면서 더이상 참여는 못하게 되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이후 1on1은 다른 분들과 동일하게 진행했고, 혼자서 많은 분들을 상대하는게 정말 쉽지 않고 많은 비용이 들텐데 대단하신 것 같고, 감사하다.

# 두굿 해커톤

두 번째로 진행했던 해커톤이었는데, 빠르게 개발을 진행할만큼 설계나 지식이나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아이디어가 좋았던 탓인지(?) 운이 좋게 3등을 해 수상을 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많은 기여는 못했기에 다른 팀원분들에게 죄송한게 많고 아쉬웠던 해커톤 이었다.

# YAPP 19기

올해 진행 한 활동중 가장 오래, 가장 많은 시간을 쓴 프로젝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YAPP은 여러 IT 동아리 중 하나로 3명의 프론트엔드, 2명의 백엔드, 1명의 디자이너, 1명의 PM이 팀을 이루어 대략 5개월 정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아리이다. 이직을 한 후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 꽤나 애를 먹은 활동인데,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유종의 미를 잘 거두었으면 한다.

# 카우치코딩 TA(Teaching Assistant)

프로젝트성 수업에서 스프링 백엔드쪽 멘토를 맡아 약 6주간 진행을 했다.

이 때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부족한게 너무 많다는 것을 느끼고, 멘티분들의 열정에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 [Girls in Tech X AWS] Mentoring Program

원티드에서 모집을 했었는데, AWS에 계신 멘토님들에게 1~2달간 멘토링을 받는 활동이었다.

멘토님을 포함해 다른 멘티님들또한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개인적으로 나의 활동이 너무 저조했기에 나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활동 중 하나이다.

원인을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당시의 상황과 겹쳐 소홀했던 것 같다.😭 (죄송합니다 ㅠㅠ)

# GDG 해커톤

올 해 처음으로 해커톤에 참여했었는데, 사실 이때 하루만에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너무나 재밌었어서 다음 해커톤도 꼭 참여해보고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과가 좋지는 않았으나, 하루만에 기획&설계&개발&배포 까지 하는 프로세스가 정말 재미있었다.

# 글또 6기

YAPP 19기와 더불어 올해 했던 활동 중 가장 오랜 기간 참여를 한 스터디 인 것 같다.

이전부터 글또라는 단어를 꽤 본적이 있었는데, 2주에 포스팅을 할 수 있다는 좋은 취지의 스터디여서 바로 참여하게 되었다.

사실 참여하기 전에만 해도 2주에 1번 글쓰는게 뭐가 어려울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참여하다 보니 2주에 포스팅을 하나 하는것도 쉬운일이 아님을 느꼈다.

이번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글또 6기가 종료되는데, 글또때문에 꽤나 다양한 포스팅을, 좀 더 정성들여 쓰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 CS 스터디

CS 스터디는 매 주 발표형식으로 진행하는 스터디로, 끝이없는(?) 스터디이다.

현재 회사로 입사하기 전에는 시간적 여유가 꽤 있어, 꾸준히 참여를 했었는데, 입사 한 후에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많이 소홀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CS 지식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2022년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고자 한다.

# 카우치코딩 프로젝트

위에서는 TA(멘토)를 진행했었는데, 이 활동은 멘티로 참여했었다. 4~5주 정도의 짧은 기간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 이때는 이전 직장에 다니면서 참여하다 보니 결과물도 좋지 않았고, 사실상 정말 많이 배우지는 못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은 프로젝트였다.

# Effective Java 스터디

개인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스터디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분야에 계시는 분들과 함께 3개월정도 이펙티브 자바 라는 도서로 매 주 발표형 스터디를 진행했었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많이 어려웠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꽤나 많았다.

하지만 이때는 ~~1월이어서?~~ 너무나 재밌었었고, 스터디에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를 했었다. 그로인해 코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팁들을 꽤나 많이 알게되었고, 많은 지식도 넣을 수 있었다.

책 자체가 워낙 어렵기에 한 번 보고 끝내는 것이 아닌, 추후 코딩 경험이 더 많아진다면 꼭 다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 프로그래머스 웹 백엔드 시스템 구현 스터디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한 스터디로, 한달 넘짓한 기간동안 과제를 구현하고 코드 리뷰를 받는 강의였다.

이때만해도 스프링과 개발에 대한 경험이 너무나 부족했기에, 과제를 구현하는게 너무나 어려웠다. 그래도 멘토님들과 다른 수강생들의 코드를 보며 많이 배우고, 스프링 시큐리티의 학습에 대해 1차적으로 멘붕을 겪었던 좋은 시기였다 ^^;

# 대학생 동기강화 진로집단상담 백엔드 개발자 멘토링

나의 모교 후배들에게 취업 멘토링을 해주는 과정이었다. 이전 학생시절에 친하게 지내던 선생님이 계셨는데, 감사하게도 연락을 주셔서 멘토링 발표를 진행할 수 있었다. ~~페이도 꽤나 짭짤했다~~. 4시간이라는 오랜시간동안 발표를 진행하면서 준비하는 과정과, 발표 시간이 남아돌아서 꽤나 힘들었었는데 그치만 좋은 경험이었고, 운이 좋게(?) 2022년 초에도 다시 한번 멘토링을 할 것 같다 :)

🎯 Daily 커밋 1년

일일 커밋을 진행한지 1년이 넘었다. 일일커밋과 개발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일일 커밋에 대한 관점은 워낙 다양한 분들이 해석하신걸 봤었는데, 내가 생각하는 일일 회고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장점

의식적으로 개발을 해야한다는 압박감을 가질 수 있다.(?)
위와 비슷한 맥락으로 번아웃이 왔을 때, 간단한 작업이라도 하며 떨쳐낼 수 있었다.
기록하는 지표가 남기에 개인적으로 뿌듯하고, 재밌다.

단점

커밋을 하기 위한 개발을 할 염려가 있다.(쓸데없는 커밋)
매일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커밋을 매일하고, 많이 한다고해서 당연히 개발을 더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니어인 나는 어릴 적 부터 코딩을 해왔던 것도 아니고, 수년의 경력이 있는것도 아니었으며, 내세울 것도 딱히 없었기에 주니어가 보여줄 수 있는 지표를 깃허브와 기술 블로그 운영이라고 판단했다. 지금 되돌아보면 성공적인 방법이었고, 대내외적으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확신할 수 있다.

정리를 하며 지내다보니 좀 더 깊은 공부를 할 수 있었고, 다시 찾아보며 복습할 수 있었고, 현재 회사에 입사를해서도 문서화를 꼼꼼히 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여러 회사에 면접을 보면서 대부분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었는데, 이는 면접에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회사에 면접을 볼 때에도 블로그 및 깃허브의 TIL 관련한 질문이 있었고, 꾸준히 공부하고 성장하기를 원하는 주니어라는 것을 면접관 분들에게 각인시켜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일 커밋을 언제까지 진행할지에 대한 답은 잘 모르겠다. 이것이, 일종의 게임처럼, 꾸준히 진행하다보니 중간에 구멍이 생기는것에 대한 약간의 강박관념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 언젠가 끝은 있겠지만 마음내키는 동안은 꾸준히 할 것 같다. 😂

🎯 이사

2020년 5월, 첫 회사에 입사함과 동시에 월세 방을 얻어 서울로 올라왔다.

1년 7개월정도 월세에서 거주하고 2022년 1월부터 전세를 구해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이번에 방을 구하면서 경제와 관련된 지식이 아는 게 없다보니 무식한게 죄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하루 중 잠자는 시간, 기타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은 개발, 코딩에 공부를 하며 보내왔다. 코딩 공부를 하는 행위는 '돈'이라는 관점에서 봤을때 돈을 벌기 위한 행위이다. 돈을 버는것이 있으면 쓰는것도 존재하는데, 아마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거공간에 가장 많은 돈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집을 사기위해서는 대출까지 받아가며 전재산의 대부분을 사용하는게 일반적인데, 이러한 부동산, 집에 관련해서 나는 아는 게 없었다. 근저당, 근린생활시설, 융자금, 부동산 중개, 채권 등등 전세를 구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용어들조차 모르다보니, 내가 사는 집이 안전한것인지 구매를 해도 되는것인지? 등에 대한 판단이 전~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집을 구할 때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이것저것 공부하며 여차여차 구하기는 했지만, 경제에 대한 나의 무식함을 깨닫고 심각성을 느끼게 되었다.

따라서 2022년에는 개발 뿐만 아니라 경제 용어에도 의식적으로 공부를 하여 나의 무지함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이러한 경제 공부는 향후 투자, 재테크를 하기 위한 발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 마무리

올 한해 회고록을 주절주절 작성해보았다. 나름(?) 진지하게 작성을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꽤나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 같다.

일 년의 경험을 달랑 포스팅 하나에 압축해서 포장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작업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작성하면서 올 한해 경험했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것 같다. 💡

많은 일들이 있었으며 중간에 힘들기도 하고, 약간의 번아웃이 오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나의 인생에서 가장 유의미한 성취를 한 해이기에 가장 뜻깊었던 1년 인 것 같다.

2022년 크게 계획한 것들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회사 도메인 파악 & 업무 적응하기 & 팀 세미나 발표하기
기초 지식 공부하기(CS, Java, Spring, Database)
개발 & 경제 도서 많이 읽기
운동(배드민턴) 반드시 하기
의식적으로 시간 및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2022년에도 다양한 활동 및 경험들을 통해 크고 작은 것들을 성취하고, 재밌게 보냈으면 한다 :)

저작자표시